유머감각을 기를 수 있는 학원 어디 없나요?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강인한 리더십의 소유자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질은 유머로 유명하다. 웹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유머 중에서 하나를 소개한다.


처칠이 처음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했을 때, 처칠의 상대 후보는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았다. "처칠은 늦잠꾸러기라고 합니다. 저렇게 게으른 사람을 의회에 보내서야 되겠습니까?" 처칠은 아무렇지도 않게 응수했다. "여러분도 나처럼 예쁜 마누라를 데리고 산다면 아침에 결코 일찍 일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자 연설장은 폭소가 터졌다고 한다.


실제로 처질이 선거운동 유세장에서 위와 같이 말했는지 호사가들이 과장되이 보탰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그의 유머에 대한 책도 있는 것을 보면 꽤나 재미있는 분이었음에는 틀림없다.


정치를 보면 참말로 치열하게 싸운다. 권력 투쟁이니 오죽할까. 옛날에는 권력을 잡으려면 군대를 일으켜 서로를 죽이는 전쟁을 하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말과 법으로 싸우니 참 좋은 세상이 되었다.


말이 쉽지 욕을 먹는 일은 결코 웃어넘길 만만한 일이 아니다. 혹시 직장이나, 사는 동네에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험담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만일 있다면 그때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마음 속에서 폭발했는지 기억이 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작심하고 험담하는 정치판에서 유머를 구사했다는 그의 여유와 처신이 부럽다.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아서 그 사안에 붙들리는 경직되는 생각과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흔히 협상을 유리하게 만드는 흔하고 통하는 전략 중의 하나는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뚜껑이 열리는 상황 혹은 좌절할 수 밖에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유머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머는 그 사람의 인지적 유연성 수준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이다. 인지적 유연성은 변화 또는 문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익숙한 예전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옵션과 대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인지적으로 유연한 사람들은 특히 새로운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갖는다. 그리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행동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능력도 높다. 때문에 부정적인 생활 사건 및 스트레스에 대한 높은 회복력을 보인다.


요즘처럼 누적된 스트레스가 많은 시절을 잘 살아내려면 인지적 유연성이 단연코 중요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높이는 손쉬운 하지만 막상 해보면 결코 쉽지 않은 하지만 바로 옆에 있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유머감각을 발휘하는 일이다.


아! 딱 나에게 필요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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