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개발 코치로 일해온 20여년 동안, 사람이 변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참 많이도 받았다. 직원들은 회사의 대표 또는 리더들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그들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이런 질문을 했고, 조직의 리더들은 구성원들의 성장과 변화를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참으로 정직하고 솔직하게도 자기 자신들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다.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신체도 달라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가치관도 달라진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꽤 많은 경우 사람들이 긍정적 관점에서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적게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불신은 상당 부분 살아오면서 경험에 의해서 형성되었을 것이니 나름은 근거가 있고 어는 정도 진실이 있을 것이다.
그럼 우리는 사람은 왜 변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질문해보아야 한다.
변화는 움직이는 방향의 전환이다. 그것도 움직이던 쪽으로 형성된 자연스런 관성을 이겨내고 반대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성격의 움직임을 의미한다. 움직임을 만드는 동력은 우리의 욕망이다. 욕망은 우리를 자석처럼 우리를 끌어당긴다. 우리는 욕망이 중력처럼 작용하는 그 방향을 향해서 나아간다.
의도적으로 변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중력을 거스리고 하늘로 향하는 로켓의 추진력 같은 힘을 요구한다. 얼마간, 많은 노력을 통해서 일정한 변화를 만들고 지속할 수는 있지만 결국 열정도 식고 분위기도 시들해지면 로켓의 연소가 끝이나고 다시 지구를 향해서 떨어지듯이 우리는 예전의 우리로 되돌아 간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사람의 변화는 참 어려운 과제이다. 그러나 추구하는 욕망의 변화가 일어난다면 사람의 변화는 순식간에 발생하고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다.
변화는 우리가 진실로 추구하는 욕망을 성찰하고 그것을 바꾸는 일이다. 욕망은 살펴보지도 않은 채도 외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