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직원의 인생 목적을 챙기는 이유

신임 팀장 혹은 부서장을 위한 리더십개발 훈련이나 코칭을 진행할 때, 커리큘럼 초반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 중에는 핵심가치, 삶의 목적과 비전이 포함된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 직원들은 회사를 그리 애정하지 않는다. 소위 말해서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다.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이직률 또는 몇 년 주기로 직장을 바꾸는 것을 추천하는 경력관리 전략이다.


그래서 꽤 많은 기업들은 직원을 교육하고 훈련하는데 들였던 노력과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대신에 유능하고 준비된 인재, 즉시 업무 현장에서 몸값을 제대로 해낼 경력직원을 채용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현실이 이러한데 기업교육에서 개인의 핵심가치며 인생의 목적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이상하게 보여졌다. 그저 계약관계 아닌가! 나는 나를 좀더 알아주고 잘 대우해주는 곳을 선택한 것이고, 그리고 적어도 내가 받은 것 이상으로는 즉 계약 당사자가 기대한 것 이상을 제공해주어서 서로가 만족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계약을 갱신하거나 종료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면 되었는데 왜 기업은 나의 인생 목적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는지 궁금해졌다.


직장과 기업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변화들은 본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질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 없이 좋은 성과를 창출하지 못한다. 오히려 여러 기업을 넘나드는 경력관리 현실은 기업과 개인으로 하여금 즉각적이고 실제적인 조직사회화를 추구하게 한다.


조직사회화는 새로운 구성원이 한 팀원으로 융합되고 기능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조직사회화는 상호의존성과 관련이 많다. 그리고 상호의존성의 바탕은 자율성 혹은 독립성이다. 개인이 즉 나 자신이 바로 서 있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과 건강하게 효과적으로 연대할 수 없다.


요즘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조직에 충성하는 우리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망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양성이 너무도 중요해진 사회이고, 앞으로 더욱 그러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옳은 방향이고 발전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직원에게 바라는 것은 직원 개인이 좋은 인재임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인재의 바탕은 좋은 사람이다.


오늘날 기업은 진심으로 구성원 개인이 자율적인 존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하는 방식임을 알게된 것 같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신분과 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