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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Aug 08. 2022

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알아차림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이 바뀌었을 때,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

      

눈에 띄게 크게 변한 것도 없는데, 

세심하게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있다.      


기분이나 감정도 누군가가 알아차려 줄 때 

고맙고, 사랑받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 없이 바쁘게 살다 보니

내 옆 사람이 무엇이 바뀌고, 달라졌는지

알아채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서운하고, 오해와 거리감이 생기기도 한다.

      

오랜 시간, 

함께 한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일수록

무엇이 바뀌고, 달라졌는지 모를 때가 많다.

      

모처럼 머리 모양을 바꾸고, 

새로 산 옷이나 평소와 다른 넥타이를 했는데도 

눈치 채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면 애써 담담하려고 해도 꽤 서운하다.

     

기분과 감정도 마찬가지다.

 

나빠진 기분과 감정을 혼자 삭히려 하면 

더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가 알아차려 줄 때면 

헤어 나올 수 있는 탈출구가 되어준다.


지나치면 ‘오지랖’에 

‘프로 참견러’가 되겠지만

무심한 알아차림은 

관심이자 사랑의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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