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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2025년 기대하는 바람

by 봄봄

1년에 한 번씩

북극과 남극을 오가는 새가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북극제비갈매기’입니다.

살아있는 내내 하늘에서 보내기 때문에

날아가면서 쉬고, 먹고, 잠을 자는데요.


이동거리가 7만 킬로미터 가량 된다고 해요.

그런데 북극과 남극의 직선거리는

2만 킬로미터도 안 되는데

무려 5만 킬로미터를 돌아서 이동하는데요.

그 이윤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한 방향으로 부는 바람을

따라다녔기 때문이라고 해요.

우리 인생에서도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선

시간이 걸리고, 돌아가더라도

길이 되어 줄 이런 바람이 필요하죠.

올 한 해,

우리 모두에게 부는 바람은

힘주어 버텨야 하는 바람이 아니라

마음 놓고 몸을 맡기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따뜻한 바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5년 1월 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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