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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by 봄봄

옛 로마 사람들은 편지를 쓸 때

첫 문장으로 이런 말을 썼습니다.


‘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이 인사 하나에 안부를 묻는 사람의 마음이

모두 담겨 있는데요.


자신보다 상대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상대가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내 안녕도 좌우된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보니 상대가 별일 없이

잘 지낸다는 것에 대해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겼습니다.

상대의 안부보단

나의 안녕에만 신경 쓰는 일이 더 많아진 요즘에

이런 인사말이 가슴을

먹먹하고 따뜻하게 만드는데요.

그래서 이 말 한마디면 큰 응원이 될 것 같아요.


‘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2025년 4월 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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