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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오래된 물건이 주는 위로와 평안

by 봄봄

매일 같이 새 물건이 쏟아지고

소비가 일상이 된 시대에

오래된 물건은 버려지기 십상인데요.


다시 쓸모 있게 고쳐 쓰는 분들도 많으시죠.


지금도 옷은 물론이고

우산이나 가방, 인형이나 책을 수선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낡고 해진 데다, 고장 나고 찢어진 것을

굳이 시간 들여 되살리는 이윤

물건들이 가진 소중한 추억 때문인데요.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순 없지만

다시 태어난 물건을 통해

애틋했던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서죠.


무엇이든 빨리 변하고, 쉽게 바뀌는 세상입니다.


우린 사라지지 않고 오래된 것에서

위로와 평안을 얻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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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 새 물건들을 사는 일이 많아지는데요.

그럴 때마다 오래된 물건들은

구석진 곳에서 더 구석진 곳으로 밀려나거나 버려지곤 하죠.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그 물건들도 새것이었던 순간이 있었고

함께한 추억도 많았었는데요.

그래선지 가끔은 오래된 물건이 친구 같고, 가족 같아서

위로가 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25년 4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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