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 부업의 세계1 번역가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나를 홍보합니다.

by 봄비

나는 다양한 부업을 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 부업 블로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블로그 덕분에 더 많은 번역 일을 받을 수 있었고, 여행칼럼니스트의 길도 걸 수 있게 되었다.




프리랜서가 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자유롭게 일한다고 하여 프리랜서라 부르지만, 남들 일할 때 일하고, 남들 쉴 때 쉬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원하는 대로 일이 딱딱 주어지면 그게 어찌 일이겠는가. 시간은 많은데 그만큼 돈이 없거나, 돈은 많은데 그만큼 놀 시간은 없는 게 불멸의 법칙이다. 시간에는 불안해하지 않고 놀고, 일할 시간에는 즐겁게 일할 수 있기 위해선 부업이 필요하다.


우선 나는 번역일을 받기 위해 다양한 재능 사이트에 이력을 올렸다. 그 뒤론 다양한 번역회사에 나의 이력서를 제출한 후 테스트를 거쳤다. 외국 사이트(proz.com)에 영문 이력을 올렸고, 커뮤니티 카페에 가입하여 번역 구직활동을 이어갔다. 이제 마지막으로 로그를 시작할 차례. 번역 이야기를 하다 웬 블로그?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블로그에 국한하고 싶지 않다. 요즘은 블로그 외에도 인스타그램, 브런치, 유튜브 등 다양한 SNS가 있다.)




나는 10년 전부터 취미 삼아 블로그를 해왔다. 그래서 블로그가 얼마나 큰 홍보 효과가 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가 아는 것을 일기장에 써두었다고 생각해보자. 그 이야기는 영원히 비밀이 보장된다. 누군가가 내 일기장을 훔쳐보지 않은 한! 그래서 더 솔직하게 적을 수 있다. 그건 장점이다. 하지만 그 활동으로 인해 어떤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일기니깐. 하지만 그 일기를 블로그에 올렸다고 가정해보자. 확실한 건 아무것도 안 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번역 회사들도 자기네 회사를 홍보하고 더 많은 의뢰인을 확보하기 위해 블로그를 활용한다. 개인 번역가도 마찬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취미로 블로그만큼 좋은 수단도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피규어에 빠져있다고 가정해보자. 피규어에 대한 정보를 SNS에 공유하고, 그것에 전문성이 생기면서 유명해지면 관련 업체에 연락이 온다. 자기네 제품을 무료로 체험해보지 않겠냐고. 또는 잡지나 인터넷 기사에 해당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지도 물어본다. 이때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내가 가진 걸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우린 이걸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런데 무작정 홍보하는 건 역효과 난다. 나의 경우 원래 하고 있던 블로그 외에 또 다른 블로그를 더 개설했다. 그리고 거기에 내가 번역을 공부하면서 얻은 팁, 공부한 내용들을 나열했다. 기존의 블로그에는 여행과 일상이 주였다면 새로 만든 블로그엔 목적에 맞게 영어 공부 방법이나 번역 자료가 주종이었다. 그렇게 정보를 공유한 후 마지막 멘트는 '번역이 필요하신 분은 메일 주세요.'로 끝을 맺었다.


일상 후기를 올린 후 하단에 번역 의뢰를 달라고 한다면 그 글을 보던 사람이 많이 당황할 것이다. "나는 이걸 보러 블로그에 들어온 게 아닌데.." 그러니 글도 내가 홍보하고 싶은 주제와 맞아야 한다. 그렇게 블로그에 내가 공부한 자료를 올린 후 실제로 의뢰가 들어온 건 몇 주 뒤였다. 번역 회사에서도 의뢰가 왔고, 개인에게도 연락이 왔다. 해외 잡지사에도 의뢰가 들어와 고정일을 얻기도 했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무기 하나를 장착한 셈이다.



블로그에서 얻은 일이 경력이 되었고, 거기서 알게 된 사람이 인맥이 되었다. 이렇게 편한 세상에 살고 있는데 왜 활용하지 않는가. 번역가도 SNS 홍보가 필요하다. 아니, 이건 다른 분야의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브런치에 올린 카페(cafe) 후기를 보고 한 잡지사에서 연락이 왔다. 자기네 잡지에 이색 카페를 소개해주지 않겠냐고. 그 잡지사와는 세 번의 일을 진행한 후 그만두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일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만둔 이유는 소재 고갈과 낮은 원고료 때문. 둘 중 하나만 충족되었어도 계속 그 일을 했을 것이다.) 물론 블로그에 올린 여행 글을 보고 연락 온 잡지사도 있다. 단발성 일이 대다수지만 소정의 원고료가 주어지니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을 잘 정리해서 제출만 해도 돈을 주다니! 물론 공짜로 사진과 글을 달라는 곳도 많다. 그건 단호박 거절! 내 사진의 저작권을 무료로 나눠주진 말자!)



인터넷은 오프라인에서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보다 더 쉽고 효과적이다. 게다가 온라인 세계는 오프라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본다. 몇 천명에서 심지어 몇 만 명까지. 러니 효과가 더 클 수밖에!


다음화는 '출판 번역'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할게요.


SNS를 통해 내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자.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초기 자본도 거의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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