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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지마세요 그 상자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렇게 평화로운데
낡은 서랍 속 글
by
봄비
Jan 3. 2020
도시 속 거리엔 사람들로 붐비고
밤에는 낮을 방불케 하는 빛들과
골목길 사이사이에 켜져 있는 가로등은
너무도 쓸쓸했다.
빽빽하게 주차된 차들과
서로의 어깨를 치며 지나가는 아침 풍경 속 지하철은 어떤 온기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그런 생각을 하게 돼.
다들 무엇을 위해 저렇게 바쁘게 살까?
ㅡ
일을 그만두고 처음으로 사람들이 가는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바쁠 건 없었다. 파도는 고요하게 찰랑이고 바람은 적당히 시원하고 고요했다. 불안했지만, 그래서 더 위태로웠지만
그래도 평화로웠다.
아. 그렇게 바쁘게 살지 않아도 이렇게 평화로울 수 있구나.
ㅡ
나는 미래를 위해 바쁨을 선택하지 않았고,
현재를 위해 불안을 선택했다.
나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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