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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Jan 08. 2020

이별한 당신에게,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음을.

타이밍

만남에도 타이밍이 있듯
이별에도 타이밍이 있다.
엇갈림도 결국 타이밍이다.
 
어떤 타이밍에 의해
운명처럼 만났다면
어떤 타이밍에 의해
운명처럼 헤어질 수도 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만날 운명은

결국 언젠가는 만나게 되고
어디서 무엇을 하든 헤어질 운명은

결국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
 
그러니 억지로 움켜잡고 있던 미련의 끈을 놓아주자. 미련은 미련일 뿐 결국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당신의 탓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 정확히 따지자면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그저 마음이 부족했던 것뿐이고
운명이 아녔을 뿐이고
처음부터 당신의 것이 아니었던 것뿐이다.
쉽게 생각하면 정말 그뿐.
 
처음부터 당신의 것이 아니었던...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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