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까지 300일, 솟아날 구멍은 있는가 (2)

by 사색의 시간

2020년 10월.

재계약 싸인을 하고 안도했다.

1년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었으니까.


한편으로는 실감났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2021년 10월이 되면 나는 어떻게 될까.

그때도 코로나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어 있으면 어쩌지.

집주인이 나가라고 하면 어쩌지.

길거리에 나앉는 한이 있어도 본가로 돌아가긴 싫었다.

(엄마 아빠 미안해요 진심이에요)


내 한 몸 간수하기 위한 직장 외 수입이 절실한 시점이 왔다.

취업이 안되더라도 먹고 살 대책이 필요하다.

부랴부랴 뭐라도 해보려 한다.


계약만료까지 약 300일 남짓 시간이 주어졌다.

과연, 솟아날 구멍이 나타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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