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을 달리 했었더라면
끝이 달라졌을까
생각했다
그게 아니면
내가 아무리 조심하고 노력한들
맞이할 한계였을지.
과거에 괴로워하고 교훈을 얻는대도
그것으로 현재를 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내가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
여길 지원해보라며
주위에서 좋은 곳을 소개해주는데도
나는 자꾸 백수로 지내고 싶다
모두 내 책임이야
직장이 있는 동안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고
하지 않았던 브런치를 끄적인다
이제서야 그럴 여유가 난다
잠깐의 소속이었는데도 그토록 분주했고
잠깐의 월급이었는데도 그토록 안일했다.
어쨌든 나는 최선을 다했고
지금은 좀 놀고 싶다.
"저는 5년 동안 공부할 계획이에요."
그 사람의 말을 듣곤 감탄했다.
그건 자신의 미래를 믿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같아서.
나의 장점이자 단점은
타인에게 너무 감탄을 잘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