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인간의 명상일기 31
오늘도 잡생각에 빠져있다가
잡생각을 알아차리고 고요에 포커스를 맞췄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만약
지금 이 명상이
인생의 마지막 명상이라면
그래도 이렇게 잡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러니 좀 정신이 차려져서 고요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지금 이 글도
내가 쓰는 마지막 글이라면
어떻게 쓸까?
모든 것은 사실
그 순간이 흘러가는 이상
모든 순간의 마지막 행위일텐데
좀 안일하게 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결국 이런저런 잡생각으로 마무리 해버렸다
매 순간이 마지막 순간임을
되새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