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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의 시간 Apr 03. 2023

졸린 명상

번뇌인간의 명상일기 39


어제 술을 마셔서인지 아침에 너무너무 졸렸다.

그래서 명상도 음악 틀어놓고 그냥 누워 있었다.

그러다가 그래도 앉아야지 하고 중간에 앉았다.


지금은 다행히 잠이 좀 깼다.

10배 나아지는 명상을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 10배 나아지는 게 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게 된다.


그게 딱 '수입 10배 올리기'면 깔끔한데

여기서 계속

수입 10배 올리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풍요로움을 느끼는 것일텐데

지금 이미 풍요로움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결국 그 목표를 변질시켜 버린다.

합리화를 너무 잘한다.

사실은 10배 올리는 것이 너무 어렵고 귀찮아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아닐까.

아니면 수입10배 올리는 과정에서

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

아직 일할 수 있을 때 돈을 많이 벌어놔야 하는데

정신을 못 차린 건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

늘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살아왔는데

그래서 그게 좋은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뤄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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