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유진>을 읽고
"앞으로는 더 조심해야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조심하래요?"(167)
수정이 강제로 내 손에 소주와 맥주를 섞은 종이컵을 쥐여 주었다.
"싫다는데 왜 이래?"
이 애들은 내 삶이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는 외줄 타기와 같다는 걸 알까?(52)
"경찰서에도 가고 기자들도 왔었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우...리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저질렀던 거야?"
작은유진이 목소리가 떨렸다. (...)
그 일은 넘어졌거나 싸운 것처럼 쉽게 잊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