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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2

아주 짧은 지금에 쓰는 글

by 봄책장봄먼지

'나'를 정돈하지 않고 넘어가는 하루하루가 4월 내내 이어졌다. 5월엔 달라져야지, 하고 크게 결심하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5월 첫날, 새벽 돋을볕부터 눈을 떴다. 뜨고 보니 눈에 뜨인 '지금 이대로 괜찮을 걸까?'라는 책 표지. 그래, 이 책을 다시 재독해 보자!



언젠가는 다른 '나'가 되어야지, 하고 다짐을 하다 보니 '지금 나'와는 조금씩 멀어졌다. 그럼 여기, '지금의 나''내가 원하는 나'는 얼마큼 다른 걸까. 간격을 좁히면 행복해질까? 이미 황새와 뱁새 사이만큼이나 멀어진 건 아닐까?


책을 읽어도 책장 속 주인공처럼 나를 더 알 수는 없었다. 아마도 나는 어디에도 없나 보다. 혹은 여기저기에 다 있거나.


어딨는지 모를 때, 내가 누구인지 헷갈릴 땐...

좋은 수가 있다.


더 늦기 전에...

우선 잠을 청하는 거다.


때로는 자는 게 '엄청' 남는 거다.

(오늘의 나는 여기 남겨 두고 내일은 또 내일의 나를 찾으러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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