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들이 자기 시간이 되어 돌아온다. 하지만 거저 돌아오는 삶이란 없다.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 토토로 필통을, 다이어리를, 가방을, 휴대폰을 찾는 '나.' 분실물이 '나'를 부른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어쩌면 '나'는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내 삶을 미리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여정을 따라가는 재미와 그 안에서 발견한 '나'라는 삶들. (혹은 어수룩한 관계들, 때로는 잘못된 신호들, 또는 혼자 파묻어 버렸던 침묵들.)
왜 그땐 내가 나에게 '그렇게' 말해 주지 못했을까.
애썼다고, 지난 후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니 적어도 지나고 나면 그 아픈 자국들은 투명해진다고. 너는 다시 또 다른 너로 살아갈 수 있다고.
분실물이 우리에게로 돌아올 때, 우리가 놓쳤던 생의 기억들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다. 그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우리에게 의미 있는 삶의 경로를 알려 주는 책,《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1. 관전 포인트: 분실물은 왜 나를 다시 찾아왔을까?
2. 명장면(한 줄): "나는 어떻게든 나를 도울 것이다." (186쪽)
3. 추천 독자: 내가 자꾸만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는 사람들.
1일 1소설 핫썸머 프로젝트!
하루 한 권의 소설을 느긋이 읽고 하루 한 번 조급히 리뷰를 올립니다. 소설 한 잔으로 이 쨍쨍한 여름을 뜨겁게 마셔 버립시다, 렛츠기릿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