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는 작은 마을에 사는 돼지예요. 피자는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요. 모두 그를 좋아했어요. 그는 매우 똑똑해서 여섯 개의 쿠키를 세 명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들에게 양보할 줄도 알았죠.
이렇게 훌륭한 피자가 할 수 없는 딱 한 가지가 있었어요.
어느 날 전나무 아래서 다람쥐와 피자가 한가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어요.
“정말 아름다운 날이야! 저기 양떼구름 보이니?” 다람쥐가 머리 뒤로 양손 깍지를 끼며 말했어요.
“양떼구름? 난 하늘을 볼 수 없어.” 피자는 속삭였어요.
“하늘을 볼 수 없다고?” 다람쥐가 날뛰며 소리쳤어요. 다람쥐가 너무 크게 말하는 바람에 피자는 조금 부끄러워졌어요.
“응 난... 목이 없거든.”
“말도 안 돼!”
다람쥐는 피자가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친구들과 회의를 했어요. 부엉이와 너구리 그리고 여우, 토끼, 도마뱀이 와서 피자를 위해 의견을 내놓았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기만 할 뿐 피자에게 어떤 해결책도 줄 수도 없었어요.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어요.
하늘은 잠시 오렌지 빛으로 물들어져 있다가 저녁이 되었어요. 그들은 피자를 돕기 위해 계속해서 회의했어요. 밤하늘에는 별이 총총 떠있었어요.
“돼지야 우리가 도와줄 수 없는 일 같아.” 도마뱀이 끝내 고개를 흔들며 말했어요.
“그래 대신 넌 우리보다 지혜롭고 똑똑하잖아.” 토끼는 피자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응원했지만 그의 커다란 눈에는 걱정이 가득해 보였어요.
“아무리 똑똑하면 뭘 해, 난 목이 없어서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없는… 걸...”
피자는 눈에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참아내며 힘겹게 말했어요. 그리고 그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몇 걸음 걷다가 다리에 힘이 빠져 푹 주저앉았어요.
그때였어요.
그가 주저앉자마자 피자는 데구르르르 언덕길 밑으로 굴러 떨어졌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갑자기 그가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거든요.
“얘들아! 나 별이 보여! 내가 별을 보고 있어!!!!” 그는 아픈 것도 모르고 기뻐하며 말했어요.
그걸 본 도마뱀이 나무와 풀 사이로 재빨리 왔다 갔다 하며 친구들에게 외쳤어요.
“피자가 누워 있어!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다고!”
피자는 그의 발이 허공으로 향하고 있고 등이 땅에 닿아 있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피자는 말할 수 없이 행복했어요.
피자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모두들 뛸 듯이 기뻤어요. 그리고 같이 별똥별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