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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암 Oct 04. 2018

#04_평범함으로 회귀하는 ‘인 요가’

전지적 요가 시점

인체 구조는 크게 신경조직, 결합조직, 근육조직, 상피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들 하나하나는 생존에 필수적인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경조직은 기능을 조절하고 신체를 관장한다. 결합조직은 신체를 지지하고 안정화한다. 근육조직은 힘을 발휘해 신체 움직임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상피조직은 외부로부터 발생한 자극에서 신체를 보호한다. 신체의 움직임은 이들 4가지 조직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손상(부상)은 근육을 뻣뻣하게 하고 오래 지속되면 체형 불균형을 만드는데 이러한 경우 보편적인 해결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전통적인 수동적 스트레칭, 움직이면서 하는 능동적 스트레칭, 분석해서 처방하는 교정 스트레칭이 여기에 속하게 된다. 대부분의 스트레칭은 균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근육보다 더 질긴 결합조직에 이 방법을 적용하면 효과를 볼 수 없거나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때문에 이들 조직에 특화된 운동이 필요하다.


인체의 4가지 조직



"인대, 힘줄, 근막"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은 다른 조직과 다른 기관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결합조직은 탄성이 좋지 않아 근육처럼 스트레칭하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결합조직은 조직 간 연결과 안정화를 위한 목적으로 생성되어 본래가 매우 질긴 조직이며 한 번 늘어난 결합조직(인대, 관절낭)은 정상 길이로 회복되지 않아 해당 관절에 안정성을 결여시킨다. 발목 염좌를 경험한 사람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일 부위에 발목 염좌를 재경험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 중 하나이다. 관절을 형성하는 인대는 약 4~10% 정도만 신장돼도 손상되거나 찢어질 수 있으며, 한 번 늘어난 인대는 원래의 길이로 되돌아 가지 못한다.


대표적인 결합조직 3가지

 인대(ligament): 뼈와 뼈를 연결(관절낭 포함)

 힘줄(건, tendon): 근육 와 뼈를 연결

 근막(fascia): 골격, 근육, 장기, 혈관, 신경 등 대부분의 조직을 싸고 있는 막


현대 모던 요가는 '양 요가'와 '인 요가'로 구분할 수 있다. 양 요가는 근육 강화에 집중하며 역동적인 아사나를 수행한다. 반면 인 요가는 정적이며 가동성 회복을 위한 아사나를 수행한다. 때문에 인 요가는 결합조직 회복에 최적화된 수련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인 요가 아사나



"인(Yin) 요가”


인 요가는 미국 요가강사 폴 그릴린(paul grilley)에 의해 탄생되었다. 하지만 명칭과 시스템을 현대적 관점에서 적립한 것으로 사실, 인 요가는 요가의 기원부터 함께했던 수행 방식이다. 과거 요가 아사나들은 활동적인 움직임의 양 요가 방식보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인 요가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폴 그릴린은 인 요가에 과학적인 해부학과 전통적인 동양의학(중의학)을 접목하여 인 요가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ㅣ체계 많은 사람들의 신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인 요가은 결합조직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생리학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음의 조직(결합조직)을 음의 방식(정적 운동)으로 수련하는 것인데 부드러운 압박 스트레스와 장 시간 유지하는 아사나 수행법은 가소성 있는 결합조직에 균형을 회복하고 조직을 강화하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인 요가 시스템에서는 한 자세를 1 ~ 20분까지 유지하도록 권하고 있다.


인 요가 창시자, 폴 그릴린(paul grilley)


인간은 최적의 가동성을 가지며 태어난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신체 안정성은 발달하고 움직임 수행력도 좋아지지만 나이가 들면서 관절 가동범위는 줄어들고 그로 인한 불편함과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인 요가는 이러한 가동성의 문제를 회복시켜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뻣뻣한 성인에게는 더욱 추천되는 수련법이기 때문에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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