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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심플 Oct 20. 2020

너를 만나

아이야

너를 만나 내 눈은
너를 따라 새 눈이 되었다

조그마한 얼굴 나란히 한 꽃망울,
햇빛에 반짝이는 거미의 안식처가
궁금해 주저앉게 되었다

너를 만나 내 귀는
너와 함께 새 귀가 되었다

토도독. 우산을 연주하는 빗방울,
휘이휘. 나뭇잎과 춤추는 바람에
까르르. 웃음짓게 되었다

너로 인해 내 마음은
너와 같은 새 마음이 되었다

온것이 경이로운,
갓 태어난 마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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