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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심플 Oct 21. 2020

서른무렵

그대의 얼굴을 본 건
서른 무렵이라서
꿈꾸던 앳된 얼굴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대의 얼굴을 본 건
서른 무렵이라서
이제야 그 날의 표정을
이해합니다

속력을 내는 시간을 따라
그대에게 달려가지만
여전히 서른발 앞서는 그대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대가 한 것 처럼
온전히 알아주지 못해서

고맙습니다
그대가 준 것 덕에
온전한 사랑 할 수 있음에

사랑합니다
언제나 앞서 걸어
닦은 길을 내어 준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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