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Poem

한낮이 지나고

by 홍시궁


한낮이 지나고

감나무 끝에 걸린 노을

서으로 비껴가고


찬 서리 하늘 가

외로이 나는 새 같이

삶을 쪼는 내 허무한 부리여!


여릿여릿 희뿌연 강물 위

너벅선 홀로이 떠가듯

흐르고 흘러


내 어디메 동백처럼

뚝!

고스라지는 일 하나로 남을 것인가.

작가의 이전글흙에서 자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