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밤
여우별 서넛 깜빡깜빡 엿보고
말긋말긋 상현달은 부러 한눈팔고
희붐한 밤하늘에 열구름 떠가고
뒷산 멧비둘기는 꾹꾸 꾸구구구
귀뚜리는 풀숲에서 귀뚜르르르
먼 데서 어미소는 우뭐 우머어
자연 안에서 마냥 자연스럽던
그 날의 초가을밤 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