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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수림 Sep 12. 2017

두부 당근 셰이크

고소 담백 속 든든 


두부 당근 셰이크



어떻게 탄생했나?


  불규칙한 식생활로 위장과 장이 지쳐 항상 입냄새가 나고 복부에는 늘 가스가 찼으며 설사도 자주 했던, 게다가 배가 산처럼 불러 나와 다이어트가 필요했던 환자분께 직접 만들어드렸던 셰이크 레시피랍니다. 



재료


  당근 1/2개, 두부 1/4모, 호두 한 줌, 아몬드 브리즈 190mL 한 팩


  당근은 생 것으로 준비하셔도 되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는 경우 익혀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꼭 식감 때문이 아니더라도, 당근은 익혀서 드셨을 때 영양소의 흡수가 더 잘 되는 채소이기 때문에 4-5분간 익혀서 드시면 생 당근을 드시는 것보다 좋답니다. 단, 영양소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꼭 통째로 익히셔야 하고, 큰 당근은 아무래도 익히기 힘드니, 꼬마 당근을 익혀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두부는 시중에 파는 찌개 두부를 익히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호두 역시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호두를 사용하였고요. 아몬드 브리즈는 우유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환자분께서 유당 불내증(우유를 마시면 장이 불편해지는 증상)을 갖고 계셔서 우유 대신 아몬드 브리즈를 사용했답니다.


  이 재료들만 들어간다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난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더하여 꼭 단 맛이 나길 원한다면,


  바나나 하나를 추가해 줍니다. 저는 냉동실에 얼려뒀던 바나나를 사용했습니다. 만일 엄격하게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바나나 없이 기본 재료로 만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생 당근을 이용할 경우에도 바나나는 빼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당근의 아스코르비나제 성분이 바나나의 비타민 C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당근을 익혀서 드실 경우에는 함께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믹서기에 몽땅 넣고 갈아줍니다




완성


  주황빛이 도는 담백 고소 달콤한 두부 당근 셰이크가 완성됐습니다.



두부 당근 셰이크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모두 들어있는 셰이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나나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말이죠. 특히 두부가 들어가면 속이 든든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변해 눈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칼륨도 풍부해 혈압 조절에 좋죠. 호두와 아몬드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고 두뇌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러므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지만 두뇌활동도 많은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딱인 조합이죠. 


   체질적으로는 목 체질(태음인)과 수 체질(소음인)에 잘 맞는답니다. 단, 수 체질(소음인)은 바나나를 뺀 기본 재료만으로 만드시는 게 좋습니다. 토 체질(소양인)은 호두 대신 땅콩이나 캐슈넛을 이용하시는 게 더 좋고, 불행히도 금 체질(태양인)에게는 이 셰이크가 별로 맞지 않는답니다. 체질을 모르신다면 셰이크나 주스 종류를 계속 바꿔가면서 드시는 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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