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휴가 뒤에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여름휴가 다녀오셨나요?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 많겠지만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분들도 계실 테고, 성수기를 피해서 가을이나 겨울에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즐겁게 휴가를 다녀온 뒤에 이유모를 두통이나 소화불량, 피로감 때문에 휴가 전보다 더 괴롭게 느껴졌던 경험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은 좋지만, 휴가 중에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휴가를 끝내고 나서 몸조리를 잘하지 못하면 오히려 휴가 뒤에 더욱 무기력해지고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에 시달려 휴가를 안 가는 것만 못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휴가 후에 온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고, 졸리며,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여기저기 통증이 생기고, 불안감과 우울, 집중력 저하 등이 생기는 것을 ‘휴가 후유증’, 혹은 ‘휴가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재충전을 위해 떠나는 휴가, 돌아온 이후에도 휴가로 얻은 좋은 기운을 일상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게 휴가 증후군을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잠
보통 휴가기간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해야 할 필요성이 없으니 밤늦게까지 놀거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생체리듬을 깨뜨려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몸 상태를 만듭니다. 이는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끼쳐 일상에 복귀하기 전에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초래할 수 있으며, 직장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다시 원래 일과에 적응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휴가기간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늦지 않게 잠을 청하고, 너무 늦지 않게 기상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7~8시간 정도는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차 적응
만일 한국의 시각과 5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해외로 여행한다면 시차 적응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시차에 적응하는데 7~8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휴가 기간을 100% 즐기고 싶은 마음에 휴가 기간이 끝나기 전날에 귀국하거나 심지어 출근하는 날의 새벽에 도착하여 바로 출근하는 경우도 많죠. 그렇지만 휴가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1~2일 정도 여유를 두고 귀국하여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차 적응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잠이 오지 않더라도 수면제 복용을 가급적 삼가고, 오후 3시 이후에는 커피나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입맛이 없더라도 식사를 제 때 하려고 노력하면 빠른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주는 기내식을 꼬박꼬박 챙겨 먹고, 음주와 커피, 카페인이 든 차를 삼가면 돌아왔을 때 시차 적응이 훨씬 빠르고 피로감도 덜해집니다.
근육통 예방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생기는 근육통도 빈번하게 생기는 휴가 증후군입니다. 특히 자동차나 기차, 비행기 등을 장시간 타고 이동하면, 앉아있는 동안에 척추 기립근과 엉덩이 근육, 어깨 근육 등에 피로가 쌓이게 됩니다. 심하게는 휴가를 다녀온 뒤 허리가 잘 펴지지 않거나 목이 잘 돌아가지 않는 심각한 증상들이 생기는 경우도 많죠.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에 이렇게 심한 통증이 잘 생기게 되는데,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교통정체로 운전시간이 길어질 때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오히려 더 자주 들러 차에서 내려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장거리 이동을 하기 전에는 가벼운 운동을 해주면 오히려 이동 후에 근육통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등을 타야 하는 경우에는 자주 자리에서 일어나서 돌아다니거나 앉아서 할 수 있는 가벼운 목, 어깨, 다리 스트레칭을 하여 혈액순환을 도우면 다리가 붓거나 온 몸이 뻐근해지면서 피로감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울감 예방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단백질이 포함된 식사를 매 끼니에 하는 것도 휴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휴가기간 동안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계란이나 생선, 고기 등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이 든 음식을 매끼 식단에 포함시키면 휴가가 끝난 뒤에 무기력 해지거나 우울해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업무에 복귀한 뒤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여 여름 감기나 냉방병, 감염성 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습니다.
음식
특히 휴가 뒤에는 배탈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름 불볕더위 아래에서는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주의해야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해변이나 공원, 계곡 등의 시설에는 세균 번식이 많기 때문에 세균성 장염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은 휴가지에서는 바이러스성 장염도 걸리기도 쉽죠. 장염에 걸리면 식욕이 떨어지면서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세균성 이질에 걸릴 경우에는 심한 열이 나기도 합니다.
배탈이 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식사를 포함하여 규칙적으로 식사하여 위장관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요리를 할 때 청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음식을 평소보다 꼭꼭 씹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되며, 아이스크림이나 과일 화채, 냉면 등의 찬 음식만 연달아 자주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이 섬유가 많은 신선한 채소와 물을 항상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 중에도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합니다.
술
휴가기간 중에 음주를 자주 하였다면 휴가에서 돌아온 뒤에도 그 후유증으로 시달릴 수 있습니다. 휴가 중에 과음을 했다면 일상으로 복귀한 첫 주에는 최대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신선한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를 할 때에는 물을 자주 마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고, 음주 후에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콩나물 국이나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간 요리, 맑은 조갯국 등을 먹어서 간 해독을 돕는 것도 해결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
이 외에도 휴가 기간 동안 무리한 육체활동만을 계획하는 것보다 적절한 휴식과 나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포함시켜서 계획하는 것이 진정한 신체적, 정신적 힐링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휴가 전에 대부분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휴가를 보내면서는 이메일이나 휴대폰을 확인하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불안감, 피로감을 덜면서 휴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 본 내용은 한성자동차 매거진 위드한성 2019년 8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