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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수림 Aug 19. 2020

여행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 4가지 방법

이것들만 잘 지키면 다이어트 중 여행도 문제없어요

  다이어트를 장기간 계획해서 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아무래도 여행 아닐까요? 특히 꾸준히 열심히 관리해서 체중 감량이 잘 이루어지고 있을 때일수록 친구들과, 가족들과 가는 여행이 염려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애써온 것들이 여행 기간 동안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다시 살이 찌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이어트 때문에 모처럼의 여행을 잘 즐기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속상할 일이죠. 다시 심해지는 코로나 19 사태로 당분간 멀리 가는 해외여행이나 다 같이 모여서 떠나는 여행은 어려울 수 있지만, 미리 알아두면 추후에 휴가를 가거나 캠핑, 여행을 갈 때 여행도 즐기면서 쭉 해오던 다이어트도 계속해서 이어서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방법들은 실제로 제가 여행을 떠날 때 활용하는 방법들이기도 하답니다.  





1. 첫 '입'은 신선한 채소로 드셔 보세요.


  휴가를 가면 평소에 먹던 다이어트 식단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특히 그동안 먹지 못했던 음식들을 여행지에서 먹는다면 더 꿀맛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과식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담백한 맛 위주의 음식만 먹다가 외식을 하면서 맵고 짜고 달고 감칠맛까지 나는 음식을 먹으면 잊고 있었던 식욕이 되돌아올까 봐 염려도 될 것입니다. 양념의 종류가 단순하고 맛이 단조로운 음식일수록 식욕 조절이 쉬운 반면에 보통 외식을 하면서 먹게 되는 음식들은 양념의 가짓수가 많고 맛이 다채로워서 방심하면 1인분 이상의 양을 먹기 일쑤죠. 



  그런 걱정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매 끼니 식사를 할 때 무조건 첫 '입'은 신선한 채소로 시작해보세요. 샐러드가 있다면 샐러드를, 쌈채소나 오이 당근 등 스틱 채소가 있다면 다른 음식을 먹기 전에 그런 채소들을 먼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뷔페식이라면 첫 번째 접시는 채소로 채워서 먼저 먹고, 그 뒤에 내가 먹고 싶은 다른 음식들을 떠서 먹어보세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먼저 섭취하게 되면 포만감이 빨리 느껴져서 과식을 예방할 수 있고 채소의 식이섬유가 다른 음식의 영양분 섭취를 일부 방해해서 다른 음식물들이 체내에 소화돼서 흡수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답니다. 여행 중 생기기 쉬운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식사 후에는 산책을 해보세요.


  맛있게 식사를 했다면, 배가 부른 상태로 바로 휴식을 취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을 하기보다는 15~20분 이상 산책을 해 보세요. 식사 후에 가벼운 산책은 소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줘서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그렇지만 이때 산책을 하는 것이 섭취한 칼로리를 운동으로 소모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걷거나 팔다리를 많이 흔들면서 힘차게 걷는 파워 워킹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배가 많이 부른 상태에서 식사 직후에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몸을 과하게 움직이면 오히려 소화에 방해가 되고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사 후에 하는 산책은 빠른 걸음보다는 느린 걸음으로, 경사진 길보다는 완만한 길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식사를 할 때에도 급하게 많이 먹기보다는,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씹어먹고, 적당한 양을 먹어서 소화에 부담이 없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배가 너무 부르다면 식사 후에 5~10분 정도는 앉은 상태로 가벼운 담소를 하면서 소화를 조금 시킨 이후에 천천히 일어나서 산책을 하세요. 산책은 코르티솔 수치를 떨어뜨려서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되어 정서적 휴식을 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3. 디저트 앞에서는 조금 더 여유로운 자세를 가져보세요.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나면 두 번째 관문이 나타납니다. 바로 후식 시간이죠. 후식으로 간단한 과일이나 차 종류만 먹는 것이 아니라 디저트 맛집을 찾아가거나 떡, 과자, 빵, 옥수수 등의 간식거리가 내가 머무는 캠핑장이나 숙소에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을 때에는 한번 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달콤한 간식을 눈 앞에 두고 바라만 보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죠. 그렇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완전히 잊고서 그동안 못 먹었던 한을 풀듯이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뒤에 몰려올 죄책감이나 후회할 것을 생각하면 더욱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죠. 



  달달한 디저트 음식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이유는 강한 단맛 때문입니다. 설탕이나 과당의 단맛이 혈당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줘서 체중이 늘기 쉽게 만들거나 뒤에 허기짐이 빨리 느껴지게 만들고, 또다시 단 맛을 찾게 만들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 신선한 채소와 질 좋은 자연 단백질 식품으로 건강하게 식사를 했다면 간식으로 단 음식을 한 두입 정도 먹는 것 정도로는 전체 호르몬 분비 조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특히 당도가 높은 디저트 음식을 먹는다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먹거나 저녁 늦게 먹는 것보다 활동 양이 많은 낮 시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 음식을 앞에 두고 안절부절못하지 마시고, '계속 과식하지도 폭식하지도 않고 잘하고 있으니 이 정도는 먹을 자격이 있어, 괜찮아'라는 여유로운 자세를 가지면, 오히려 '먹으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지금이 아니면 먹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할 때보다 폭식을 할 가능성도 줄어들기도 합니다.




4. 먹는 것 외의 레저활동을 일정에 넣어보세요.


  아무리 조절을 잘하겠다고 굳게 다짐하였어도 전체 일정이 '먹방 여행'이라면 다이어트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행 일정 중 하루 정도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해보고 싶었던 레포츠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짜 보세요. 웨이크 서핑이나 바다에서 하는 서핑, 래프팅도 좋고 트랙킹이나 자전거 타기도 좋습니다.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 레포츠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칼로리를 소모시켜주는 효과는 보너스입니다. 레포츠가 부담스럽다면 미술관이나 박물관, 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넣어보아도 좋습니다. 대신 자동차로만 이동하거나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닌,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이 좋습니다. 예술 작품을 관람하거나 유적지, 유물 등을 보며 교양과 지식도 쌓고 정신적으로 힐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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