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김밥 들러리가 아닌 잡채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다!
우엉 좋아하시나요?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아 김밥의 단골 재료로 쓰이는 우엉. 요즘은 1년 내내 우엉을 볼 수 있지만 사실 우엉은 겨울 제철음식이랍니다. 우엉은 맛만 좋은 것이 아니에요. 뛰어난 혈당 조절 효능 때문에 '천연 인슐린'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으니까요. 또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숙변 제거에도 좋고 감기와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는 효능도 갖고 있어요. 이뇨작용과 항산화 작용도 뛰어나 잘 붓고 염증이 잘 생기는 분들에게도 좋답니다. 우엉의 껍질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사포닌도 함유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우엉이라고 하더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엉은 8 체질 중 목양 체질과 목음 체질, 토양 체질과 수음 체질에 이로운 음식입니다. 오늘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먹을 수 있는 '당면 없이 만드는 우엉 잡채'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손질한 우엉 100g, 잡채용 소고기 150g, 파프리카 1/2개, 당근 1/2개, 새송이 버섯 2개, 작은 양파 1개, 풋고추 2개, 소금, 아보카도 오일
목음 체질은 양파, 고추는 빼고, 토양 체질은 양파와 고추, 파프리카까지 빼고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를 깨끗이 씻어 손질하여 채 썰어 주세요. 손질되지 않은 우엉을 사용하신다면 껍질을 제거하고 채를 썬 후에 식초를 푼 물에 담가 주세요.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살짝만 긁어내면 영양적인 면에서 더욱 좋아요. 우엉을 식초를 푼 물에 담가 두면 색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떫은맛을 제거할 수 있어요.
소고기에 소금 한 꼬집과 아보카도 오일 한 큰 술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프라이팬에 아보카도 오일 적당량을 두르고 채소들을 센 불로 각각 볶아주세요. 소금 한 꼬집씩 뿌려가며 간도 해주세요. 각 채소를 볶을 때 1~2분 내외면 충분합니다.
소고기를 타지 않게 중간 불에 볶아 주세요.
볶아 둔 모든 재료를 섞어 줍니다. 목양 체질과 수음 체질은 기호에 따라 마지막에 후추를 뿌리셔도 됩니다.
항상 갈색으로 간장에 조려진 우엉만 봐오셨다면 이렇게 뽀얗게 조리된 우엉이 생소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다른 채소들과 버섯과 소고기와 어우러져 아삭아삭한 식감을 내는 우엉 잡채를 한 번 맛보시면 우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당면이 없어도 속이 든든하고 영양적으로도 아주 좋은 한 끼 다이어트 식사인 '당면 없이 만드는 우엉 잡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