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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작 <사진 에세이>

0301

by 리앤

피스타치오 반죽에 작은 초코칩을 얹은 머핀입니다.

“넛과 초코는 늘 짝꿍처럼 따라다녀요. 넛 알레르기가 있다면 항상 조심해 먹이세요.” 소아과 닥터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아이는 지금 넛을 극복한 상태입니다. 인생에도 이렇게 극복되는 게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은은하게 퍼지는 피스타치오만의 고소함과 달달한 초코가 입 안에서 합주하듯 경쾌하게 어우러집니다.

이 맛을 느낄 수 있는 건강이 내게 있다는 것도 극복의 하나일까요? 일상이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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