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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인생 그릇에 어떤 모양을 올리며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의외로 봄 같은 날씨에 강가로 나가 산책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도 시켰습니다. 원래는 음식 사진을 올리려 했지만 빈 접시와 포크 그리고 나이프 사진입니다. 먹기 전의 설렘이 마치 여행을 떠나기 전 모습 같아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이 접시에는 이 식당만의 특유 샌드위치와 감자칩이 소분되어 올라갈 것입니다.
엄마로 살며, 글을 쓰며, 커피로 연명하는 일상. 아이에게 혼나고, 문장에게 칭찬받으며,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삶이 제 글의 재료입니다. 그 소소함을 풀어내며 하루를 살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