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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초코를 맛본 이후 초콜릿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엄마의 생일 케이크도 아이가 좋아하는 초코가 되었지요. 살면서 홀릭이 되는 때가 몇 번 있습니다. 저는 요즘 재잘거리는 세 살 아이에게 홀릭되어 삽니다.
엄마가 이써서 너~무 행복해! 샤랑해~
내가 할 말을 아이가 다 쏟아놓고 갑니다. 요즘 효도를 넘치게 받습니다. 이때 효도 다 하는 거야, 라는 말 실감합니다. 그런데 주~욱 가는 효도는 어떻게 없을까요?
엄마로 살며, 글을 쓰며, 커피로 연명하는 일상. 아이에게 혼나고, 문장에게 칭찬받으며,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삶이 제 글의 재료입니다. 그 소소함을 풀어내며 하루를 살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