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ailylik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로이 Nov 26. 2022

 Self-relaxing time


몸과 마음이 모두 번잡한 일이 많았던 한 해라 그런지, 혼자 조용히 있는 것이 하루 중 제일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어떻게든 버텨서 12월이 다가오는 것이 새삼스럽게 기쁘다.


몇 년 전만 해도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무치게 외로운 적이 많았는데(뭘 해도 공허해서 정처 없이 공원을 걸을 때가 많았다), 요즘에는 혼자 있는 것이 더 평화로울 때가 많다.



운동이든, 공부든 매일 나의 의지로 무언가를 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으면 내면의 중심이 쉽게 무너지고 이런저런 일들에 내 자신을 빼앗기며 살게 된다는 것을 올 한 해 느꼈다.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지금의 내가 정말 내가 맞나?>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심약해졌었는데, 폭풍이 한 차례 지나가니 여유가 생기고 사람들이 (여전히 싫지만) 이해가 가고 그들에게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저 오늘 내 하루를 잘 살아 가는 것이다.


삶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도중에 늘 문제는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다.


그리고 늘 그 해답은 내 안에 있는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무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