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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이 Oct 05. 2021

왜 노력하는데 안되죠?

바라는 마음이 반대로 돌아오는 이유

도라에몽은 말했다.

노오력!!!

이런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나는 이제 <노력>에는 많이 질린 사람이니깐..


노력하면 다 된다는 말은 확실히 틀렸다. 


그런데 애들이 <열심히 했는데 잘 안돼요>라는 말을 수능이 다가오니, 하도 입에 달고 살아서 생각을 좀 해봤다.


'단순히 열심히 안 해서 그래.. 더 노력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왜 열심히 하면 할수록 잘 안되고, 원하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게 될까?


분명히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왜?


인생에는 누구나 반복되는 <의 구간>이 분명 있고 한번 빠지면 언젠가 밑바닥을 친다.


원하는 목표와 특정한 인간관계들이 손에 잡히지 않고 홀로 남겨져있는 그때,


그제야 우리는 비참한 자신을 보게 된다.


아는 사람은 안다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순간. 는 이미 하게 겪었다.

사실은, 아무리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내가 나의 좋은 모습만 <취사선택>해서 빨리 이루려는 조급함과 그에 따른 <좁은 시야>때문이다.


그리고 그럴수록 <과정>에 대한 진심이 담긴 노력보다는 <결과>에 대한 망상과 자기 비하로 귀결다.


더 쉽게 말하면, 내가 소속사 사장(나의 초자아)이고 소속 연예인(자아)이 있는데, 빨리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에 무리하게 콘셉트를 잡고 오버를 해서 비호감 연예인으로 전락하는 것과 비슷하다. 열심히 연기하고 예능에도 나갔는데, 대중의 시선은 싸 루머도 돈다.


일상생활에 적용하면, 식단 조절을 건너뛰고 체중조절약을 먹는 것, 돈 들어올 데가 없는데, 무리하게 지출을 하는 것, 어떤 사람과 너무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과한 언행을 하는 것 등.. 바라는 마음이 너무 과해서 자신의 행동을 정확히 점검하는 <자기 객관화> 능력을 상실하고

레이더가 신 안에만, 머물게 다.



전지적 시점vs1인칭 시점

모든 것은 <지금의 내 모습>보기 싫은 마음이

정확히 현실에 반영되는 것이다. 현실은 끈질기고 칼 같은 원리로 작동되기 때문에 <내 모습을 보고 바닥을 찍고 인정할 때까지> 같은 현실을 상영해준다. 재미있고 슬픈 인생 영화.


우리는 <우리를 스스로 대접하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 항상 급하고, 자신감 없고, 진짜 모습을 회피하면서, <수용과 객관화의 노력>이 싫어서 요행을 바란다. 


무의식이 원하는 대로 정직하게 사는 우리네 인생의 매직.


결국에는, 나고 부족한 나를 수용해야, 내가 그리던 내 모습이 온다. 


한번 밑바닥을 찍 연예인들이 왠지 초연한 모습으로, 단숨에 인기를 얻는 것도 같은 원리다. 대중의 호감을 쉽게 산다.


이것을 알지 못한 채로 지나치게 '좋은 것'만 보려 하는 사람들은 긍정의 함정(=인생의 늪)에 빠지게 되어있다.


대학교 때 읽은 <긍정의 배신>

(사회에서 만난 지나친 '긍정 열매'를 먹은 사람들은 남 눈치를 보고 자신감이 없 사람이 많. 마음이 불안하면 원래 무조건적인 긍정이나 종교, 킬 등본인의 신념이 결핍된 채, 쉽게 이끌린다.)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우리는  소망이 품고 있는, '자신 안에 있는 어둠, 내가 숨겨놓은 이면'을 똑바로 마주 봐야 한다.


부를 못하는 내가 초라하고 비참해, 살찐 내가 부끄러워,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 세상이 무서워, 두려워 등. 날 것의 감정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Cool한 척과 자기 합리화가 인생 망치는 지름길.)

쿨병의 원조, 여우


분명한 사실은 어둠을 포용하 빛(인생의 기회)온다.


반대편의 내 모습을 온전히 수용하면(그 과정은 무척 고통스럽다), 원하지 않아도 다른 반대 편에 도달해있는 것이 <삶의 대원칙>.


그래서 인생은 실전으로 배우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내면에 의해 좌우되는 인생의 지혜'전혀 알려주지 않기에, 아이들은 오늘도 묻는다.


왜 노력하는데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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