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은 산에 있어
이 알밤 너무 이쁘게 생겼지?
가을만 되면 더 바빠지는 엄마의 아침
친정에 온 나에게 정말 이쁘게 생긴
알밤을 토옥 하고 건네주신다
괜스레 무릎 아픈데 왜 또 산에 갔냐고
볼멘소리를 하는 큰딸이지만
가장 이쁜 알밤을 나에게 주려고 잘 챙겨놓으신
엄마의 마음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날도 좋고, 볕도 좋고
산의 나무 사이사이 가을빛이
물들여 있어서
엄마의 이런 소소한 취미가 어쩐지
이해가 간다
이 좋은 가을날 엄마가 건강히
오래오래 소소한 가을 취미를
즐기셨으면 좋겠다
다음엔… 나도 산에 따라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