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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나 sseona Oct 27. 2022

내 아이 교육시키기는 너무 어려워

노래로 대답하는 6살 짱꾸

6살이 되고 종종 학습지를 한다

간단한 한글, 숫자, 혹은 영어

(그리 어렵거나 양이 많은 건 아니다)


더 어릴 적부터 생각보다 집중력이 있는 아이라

제법 잘 따른다 생각했는데

6살이 된 깡총이는 이제 제법 능글능글

학습지 한 장 풀고는 “ 너무 지겨워~~”


라는 말을 어디서 배워왔는지 ㅋㅋ

눈알은 돌아가고

애타는 엄마는 한 장만 더 해보자고

간식으로 꼬시기도 하고 화도 내보려 하고

부모가 되어 아이를 가르치는 일은

생각보다 싶지 않다


하긴 나도 저 나이때 공부는커녕

개미나 쫓고 다녔는데

그러다가 평소 좋아하는 동요로

마음을 노래하는 아이


“ 딱 한 장만 더 풀자~“

라는 엄마의 말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금세 본인이 아는 동요로 마음을 말하는 아이

진짜 못 말리겠다. 오늘도 엄마는 이런 아이의

재치에 마음이 물러져 또 원하는 대로 해주고 만다


앞으로 공부할 날도 지켜야 할 규칙도 많을 텐데…

좀 봐주자라고 피식 웃다가도

마음을 다잡아 본다


오늘 미룬 학습지는… 내일 2배가 되니까…!


어려운 내 자식 가르치기… 그냥 다른 아이

돈 받고 가르치는 게 진짜 훨씬 나은 거 같다


그래도 지금처럼 동요로 화답하는 명랑함을

잊지 말았으면…!


엄마의 욕심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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