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하루

어여쁜 가사의 동요를 아이와 불렀다

by 써나 sseona



저번 주부터 아이의 바람대로 다니게 된

동네 조그 마안 피아노 학원


피아노 학원에서 배웠다는 ‘달팽이의 하루’라는

동요를 아이가 자기 전 칫솔질을 하며

흥얼거린다.


아이들의 동요를 듣다 보면 멜로디와 가사가

너무 어여뻐서 나도 문득 함께 불러보고 싶어서

가사를 찾아봤다.



‘야호 마음은 바쁘지만 느릿느릿 달팽이’
‘달팽이는 비 오는 날 제일 좋아해’


직관적인 가사이지만 어쩐지 울림을 준다.

좋은걸 좋다고 표현할 수 있고

마음은 바쁘지만 타고난 대로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달팽이의 모습을 표현한 가사에서 귀여움마저

느껴졌다.




본인이 부른 노래를 엄마도 함께 흥얼거리자

아이는 더욱 신나게 동요를 부른다.


‘ 잘 시간인데 망했다…’


금세 어른으로 돌아온 엄마인 나의 걱정도 잠시,

아이는 책장에서 ‘달팽이’ 관련 자연과학책을 꺼내온다


‘ 엄마 달팽이는 알을 목 근처에서 낳는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30 넘어 나도 몰랐던 달팽이의 산란모습까지 난생처음 알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며 세상에는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 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꽤 재미있다는 걸 알아가는 요즘이다


달팽이의 하루

보슬보슬 비가 와요
하늘에서 비가 내려요
달팽이는 비 오는 날
제일 좋아해

빗방울과 친구 되어
풀잎 미끄럼을 타 볼까
마음은 신나서 달려가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야호 마음은 바쁘지만
느릿느릿 달팽이
어느새 비 그치고 해가 반짝
아직도 한 뼘을 못 갔구나

보슬보슬 비가 와요
하늘에서 비가 내려요
달팽이는 비 오는 날
제일 좋아해

빗방울과 친구 되어
풀잎 미끄럼을 타 볼까
마음은 신나서 달려가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야호 마음은 바쁘지만
느릿느릿 달팽이
어느새 비 그치고 해가 반짝
아직도 한 뼘을 못 갔구나
조그만 달팽이의 하루
#오늘의 사적인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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