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을 보았다!
[나는 누군가의 별을 보았다]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에
갑자기 스마트폰에서 알림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띠디디"
"띠디디"
나는 다른 선생님들이 잠자고 있는데 방해가 될까 봐 얼른 일어섰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눈 앞이 번쩍였다.
그 순간
"나는 별을 보았다."
정말이다.
그런데 그때는 그게 별인지 몰랐다.
그저 알림을 끄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아프다는 생각보다는 알림을 끄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드디어 알림이 꺼졌다.
시간이 지난 후 세수를 하려고 거울을 보았다.
피가 나고 있었다.
피가 나면 곧 딱지가 질 테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정오가 되었다.
화장실에 갔다가 나의 눈을 의심했다.
눈에 별이 들어가 있었다.
퍼렇게............
그제야 동료 시각장애 선생님들이 떠 올랐다.
"선생님!" "눈이 왜 그러세요?"
"눈이요?
"네. 선생님" 눈에 멍이 들었어요.
"저야 앞이 안 보이죠."
"아니, 그게 아니라 왜 눈이 시퍼렇게 물들어 있어요?"
이유는 이렇다.
시각장애 선생님들은 가끔 눈만 퍼런 게 아니다.
주변에 사물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이나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위험요소가 굉장히 많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은 전봇대나 불법 간판들에 부딪혀 눈이 퍼렇고, 찢어지고, 눈이 부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때 선생님이 한 말이 기억난다.
저요? 별을 보았어요!
농담으로 한 말이 농담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시각장애 선생님을 이해하게 되었다.
언제든지
우리는 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늘의 별이 아니라도
이 기회를 통해
살아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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