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리와샐리 Jan 02. 2024

나에게 2023년이란?(샐리 시점)

1. 꾸준히 할 일이 있었다.

- 10월까지 바로 결혼 준비. 결혼 준비에 관한 글은 뭔가 많이 쓴 것 같아서 또 언급하기 뭐 하지만 그래도 올해 나에게 가장 큰 일이었던 건 사실이기 때문에 제일 처음에 언급했다. 항상 무언갈 해야 할 것 같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결혼준비라는 핑계로 다른 곳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기로 다짐하고 안 한 일도 물론 있다. 어쨌든 2023년 가장 중요한 일은 결혼준비였다. (지나고 나니 그렇게까지 신경 썼나? 싶긴 하지만 돌아보면 그때는 머릿속에 결혼 생각이 가장 많았다.)


2. 다이어리를 맨 마지막장까지 잘 써냈다.

- 항상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긴 하지만, 열심히 잘 썼다. 뿌-듯


3. 강의 의뢰를 받고 개인적인 강사활동을 처음 해보았다.

- 쉽게 생각했지만, 나만의 강의안을 만드는 것부터 활동을 생각하는 것까지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다. 올해도 더욱더 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어야지! 그래도 시작은 해보았으니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스스로의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것이다.


4. 알 수 없는 무기력에 빠졌다.

- 꾸준히 할 일이 있던 시기가 끝나고 나니 무기력이 찾아왔다. 점점 회복하고는 있지만 집중력을 아직 다 찾지는 못했다. 그래도 노력하고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듯?


5. 23권의 책을 읽었다.

- 일부러 맞추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23권이네...? 지금도 욕심내서 빌려놓은 책이 세 권인데, 연체하지 말고 다 읽어야지!


6. 대출금리를 4.1%에서 2.25%로 줄였다.

- 올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시기로 뽑을 수 있던 결혼 막바지 준비+대출 변경. 결국엔 모든 게 잘 해결되었다.


7. 다이어트를 해서 5킬로를 감량했다.

- 다이어트를 끝내자마자 내 생에 다이어트는 다시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점점 건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극단적 식단조절은 아니어도 꾸준한 운동은 할 계획이다. 어릴 때는 맘만 먹으면 5킬로 금방 빠졌는데 지금 이 나이에는 맘처럼 되지 않는다는 걸 또 깨달았다. 노력하지 않으면 살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8. 브런치를 시작했다.

- 처음 시작할 때 마음먹었던 주제와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남편과 같은 취미를 가지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글쓰기가 주는 즐거움과 의미까지.


9. 아주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

- 나는 어렸을 때부터 뭐든 혼자 하는 것보단 같이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같이 해보자고 눈치 보지 않고 말할 사람이 생겼다.(그렇다고 모든 걸 함께 해주는 건 아니지만ㅋㅋㅋㅋ)

그리고 무언갈 하겠다고 하면 잘 안될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함께 해보자.라고 이야기해 주는 사람이라니.


옆에 있어서 보내기 쑥스럽고, 진심이 덜 담긴 듯 하지만 너의 존재가 나를 아주 든든하게 해주고 있어.

<남편이 쓴 글>

나에게 2023년이란?(해리 시점) (brunch.co.kr)

매거진의 이전글 친구 결혼식 축사를 하다(1인칭시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