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물떼새, 장다리물떼새, 쇠제비갈매기
화성 화옹호는 바다를 막아 땅으로 만든 곳
염분이 빠지지 않아 논농사를 지어도 먹을 수 없다고
하지만 농사를 지어야 염분기를 뺄 수 있다고...
모를 심고는 거의 방치하기에
개발하기 전 아직은
봄 한 철 빼고 새들의 천국인 곳
다만...
모를 심기 위해 물을 대고
써레질을 하고 모내기를 할 때...
쇠제비갈매기는
바닷가 자갈밭이나 강가 모래밭에
둥지를 만든다
칠면초가 자라고 있는 화옹호
쇠제비갈매기 둥지 튼 곳은
다음 주면 물을 대고 써레질을 한다고...
장다리물떼새는
물이 있는 곳에 흙이나 식물을 이용
주변보다 조금 높은 곳에
둥지를 만든다
물이 많아지면 좀더 높게 보수한다고
그래서 알이 부화할 무렵이면
높이가 상당히 높아진다고...
하지만 여기는 모내기를 해야 하는 곳
여기도 조만간 기계가 들어와
장다리물떼새 다른 둥지처럼...
이 넓은 화옹호에 하나 남은
장다리물떼새 둥지마저...
꼬마물떼새는 돌이 많은 마른 땅에
돌을 모아 주변을 만들고
움푹 판 흙 가운데
둥지를 만든다
인적이 드문 곳을 택하지만
요즈음
차 다니지 않는 길이 어디 있으랴
둥지를 만들어도
차가 지나다 사람이 걷다
모르고 훼손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
사람이나 차가 오면
먼저 날아올라
둥지로부터 먼 곳으로 유인
사람들 시선을 끌지만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
산새들은 높은 나무 위나 절개지
새끼를 보호할 수 있는 곳에
둥지를 짓는데...
물새들은 물가나 개울가
편평한 땅 위에 둥지를 짓기에...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는
아무 문제도...
세상이 바뀌어
물새들 설 자리가 없어지니
안타까울 뿐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새들도 난감하겠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진사님들도 난감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