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흰물떼새

- 화성 화옹호의 하루

by 서서희

아빠와 함께, 흰물떼새

- 화성 화옹호의 하루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화홍호 한쪽에서 안타까운 포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끼와 함께 하는 흰물떼새 보았네

물새들은 알에서 깨면 바로 걷는다고...

흰물떼새도 작은 몸으로 아장아장 잘도 걸어


땅 위에서 장애물도 차근차근

물에 내려갈 때도 조심조심

엄마 아빠 찾지 않고 혼자서도 잘해요


그래도 아빠는 새끼 주변 맴돌아

날아갔다가도 금방 다시 와

새끼가 잘 하는지 옆에서 곁눈질


실패하는 포란에 가슴 아프다

새끼와 함께 하는 아빠 흰물떼새

너무 너무 고마워


물새들은 보통 세 마리 낳는다는데

두 마리를 잃은 건지 알 수는 없지만

한 마리라도 무사하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모내기가 끝나가는유월의 화옹호


갓 태어난 흰물떼새 새끼
새끼 주변을 멀리 떠나지 않는 흰물떼새 수컷
물 속에서도 항상 새끼 곁에...
아빠와 새끼가 함께
혼자서도 물에서 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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