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위에 올라가 큰소리로 울어대는...

- 화옹호를 나오면서

by 서서희

갈대 위에 올라가 큰소리로 울어대는...

- 화옹호를 나오면서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높은 곳에 올라가 우는 것이 특징인

휘파람새과 개개비

화옹호에서도 역시나...


혼자만 우나 싶었는데

개개비 두 마리가 싸우기도 하고

붉은머리오목눈이 쫓아내느라

얼굴을 보이기도 하고


숨어 있다가도 갈대 밑에서부터

위로, 더 위로, 꼭대기까지

이천 성호 저수지에서는

연꽃 위라 잘 볼 수 있는데...

여기 화옹호엔 갈대라

바람에 흔들리면 찍기 어려워

한참을 찍어도 몇 컷뿐...


화옹호를 나오다...

봄과 가을에

한반도를 지나가는

붉은발도요도 보고...

짝짓기 하는 잠자리도 보고...

둥지가 있는 듯

열심히 날아다니는

파랑새도 보고...

무리 지어 전선줄에 앉아있는

찌르레기 무리도...


아직 개발 전인 화옹호는

진사님들 많이 찾는 장소인데...

귀한 새 나타나면 차량들 붐벼

좁은 논둑길은 들어가면 돌리기 어려워

눈치 보며 후진으로 나오기도

언젠가는 그런 장면

보지 못하는 날이 올 수도...


DSC_0412.JPG 개개비에게 쫓기는 붉은머리오목눈이
KakaoTalk_20220603_165252249.jpg 열심히 꽥꽥 울어대는 개개비
KakaoTalk_20220603_165252830.jpg 높은 갈대 위에 올라가 앉은 개개비
DSC_0485.JPG 여기에 앉다가도 위로, 더 위로만 올라가는...
DSC_0857.JPG 잠자리 한 쌍
KakaoTalk_20220603_165244662.jpg 떠나지 않고 혼자 남은 붉은발도요
DSC_0929.JPG 높은 나무 위 파랑새(가까운 곳에 둥지가 있는 듯...)
DSC_1007.JPG 찌르레기(화옹호에서 나오는 길에 찌르레기가 단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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