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옹호를 나오면서
높은 곳에 올라가 우는 것이 특징인
휘파람새과 개개비
화옹호에서도 역시나...
혼자만 우나 싶었는데
개개비 두 마리가 싸우기도 하고
붉은머리오목눈이 쫓아내느라
얼굴을 보이기도 하고
숨어 있다가도 갈대 밑에서부터
위로, 더 위로, 꼭대기까지
이천 성호 저수지에서는
연꽃 위라 잘 볼 수 있는데...
여기 화옹호엔 갈대라
바람에 흔들리면 찍기 어려워
한참을 찍어도 몇 컷뿐...
화옹호를 나오다...
봄과 가을에
한반도를 지나가는
붉은발도요도 보고...
짝짓기 하는 잠자리도 보고...
둥지가 있는 듯
열심히 날아다니는
파랑새도 보고...
무리 지어 전선줄에 앉아있는
찌르레기 무리도...
아직 개발 전인 화옹호는
진사님들 많이 찾는 장소인데...
귀한 새 나타나면 차량들 붐벼
좁은 논둑길은 들어가면 돌리기 어려워
눈치 보며 후진으로 나오기도
언젠가는 그런 장면
보지 못하는 날이 올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