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이섬에서
- 남이섬에서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남이섬에서 파랑새 둥지를 보았다기에
무작정 찾으러 갔다
둥지는 찾았지만
포란 중인지, 육추 중인지
둥지에 들어가지 않아
다른 새 찾으러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올빼미도 찾아 보았지만 이미 떠난 듯
하늘 위에 파랑새와 꾀꼬리는 보이는데
둥지는 찾을 수 없어
파랑새 쫓아다니다
꾀꼬리 쫓아다니다
본 건
오색딱따구리 가족과 동고비
남이섬 터줏대감인
공작, 다람쥐, 토끼
간신히 꾀꼬리 찾았지만
둥지로 들어가지 않아
사진 한 장 찍으려다
목디스크 걸릴 뻔
간신히 한 컷 찍고 포기...
새끼를 키우는 어미라면
그 정도 조심성은 필요하지만...
그래도 너무 심해
몇 시간 기다려 겨우 한 컷 건졌다
오늘의 성과는 날씨와 비슷
오전엔
새 찍을 기대감에
하얀 구름 멋진 화창한 날씨
오후엔
새를 못 만나니
바람 불고 비 올 날씨
돌아오는 길엔 기어이 비 내려
가뭄인데 찔끔찔끔 내리는 비
시원하게 소나기라도 내리면 좋으련만...
오늘은
새도
날씨도
꽝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