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이섬에서
파랑새 포란한 지 오랜 시간 지나
이제는 육추를 할 시기인 듯하여
장마가 지나간 햇볕 따가운 날
남이섬을 찾았다
남이섬 첫 배에서 만난 많은 진사님들...
아직 새끼가 어린 듯
물고 오는 먹이는
아주 작은 벌레
날다가 잠자리를 잡기도 하고
대벌레도 잡아오고
먹이 주러 자주 오다가
점심시간 무렵은 뜸하고...
(무엇 때문인지 알 수는 없어...)
암수 구별은 안 되지만
두 마리가 연달아 들어가는 걸로 봐서는
번갈아 먹이를 잡아오는 듯...
진사님들 앞에서 먹이 주려고...
사진에 나타난 파랑새는
용감하다 못해 비장하기까지...
파랑새 둥지는 보통 높은 나무 위
사진을 찍느라 고생인데
남이섬 둥지는 얕은 고사목
찍기에 더없이 좋은 위치
사람들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먹이를 나르는
파랑새 엄마 아빠 바쁘다 바빠
다음 주에 가면 새끼들 얼굴 보려나
고생한다 파랑새!!!
파이팅 파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