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도 오고, 습기 많은 더위도...

- 서울 둘레길 고덕 일자산 코스 3-3 구간

by 서서희

소나기도 오고, 습기 많은 더위도...

- 서울 둘레길 고덕 일자산 코스 3-3 구간


사진, 글 서서희


소나기 소식이 있는 토요일, 우산을 쓰고라도 걷자고 친구들과 올림픽공원역에서 모였다. 걸으려고 코스를 확인하던 중 3-2 구간에 있는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입구에 있는 도장을 하나 놓친 걸 알게 되었다. 그곳을 가려다가 동서남북을 헷갈려 다른 길로 갔다가 돌아오기를 두어 차례 하니 5 천보 이상을 더 걸었다. 3-3 구간은 8.5km로 지난번보다 1km 더 먼데, 시작부터 진을 뺐다. 도장을 찍고는 준비해 온 포도 한 송이씩을 먹으면서 당을 충전하고 걷기 시작했는데... 웬걸? 시작부터 장대비가 쏟아졌다. 그래도 다행히 원두막 시설이 가까이 있어 원두막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20분 정도 지체하니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다시 걷기 시작하는데 이 구간은 아파트 옆 개천(성내천)을 따라 주민들이 운동하는 곳이라 소나기가 오지 않았으면 습도가 많은 날씨라 걷기 힘들었겠다 싶었다. 다행히 구름이 끼고 비가 오락가락해서 걷기에는 좋았다. 중간중간 핸드폰을 거치하고 단체사진을 찍게 만들어 놓은 구간이 있어 오랜만에 네 명이 함께 찍은 사진도 생겼다. 하지만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식당을 찾아 점심을 미리 해결하고 남은 구간을 걷기로 했다. 시원한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걷기가 훨씬 수월했다.

이번에는 얕은 산길로 접어들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소나무 등이 심어져 있는 산길이고 그늘진 구간이라 좋았다.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걸었다. 숲길을 지나니 아파트촌 옆으로 걷게 되어 있었다. 아파트 입구에 송파산대놀이 정보도 붙어 있었다. 그늘진 구간이 없어 다들 지쳐갈 무렵 다리 밑에 쉬는 곳이 있어(탄천의 유래도 적혀 있었다) 한참을 앉아 기운을 차리고는 다시 힘을 내서 수서역까지 걸었다.

오늘은 거의 2만 2천 보, 18km였다. 처음에 헤맨 구간이 있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걸을 때는 몰랐는데 집에 오니 늘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도 8월 첫 주라 뙤약볕에 어찌 걸을까 다들 걱정했는데 무사히 걸어서 다행이라고 모두가 서로를 칭찬했다. 수서역에서 다음 날짜를 정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본 -KakaoTalk_20220806_202824726-1.jpg 고덕 일자산 코스 3-3 구간 시작 지점
KakaoTalk_20220806_202824726_01.jpg 시작하자마자 내리는 소낙비(원두막에서...)
KakaoTalk_20220806_202824726_07-1.jpg 핸드폰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KakaoTalk_20220806_202824726_08.jpg
KakaoTalk_20220806_202824726_12-1.jpg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KakaoTalk_20220806_202824726_14.jpg 수서역까지 5.3km 남은 곳에서...
1.jpg 아파트 입구에 붙어있는 송파산대놀이 설명판
탄천이야기.jpg 탄천의 유래를 설명한 현판(다리 밑 쉬는 곳에서...)
KakaoTalk_20220806_202824726_25.jpg 수서역 가기 전 3-3 마지막 도장 찍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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