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꼬리딱새, 긴꼬리때까치, 긴꼬리홍양진이
긴꼬리라는 이름이 붙은 새로는 긴꼬리딱새, 긴꼬리때까치, 긴꼬리홍양진이가 있다.
<긴꼬리딱새>
긴꼬리딱새는 긴꼬리딱새과의 여름철새로 전국에서 관찰되지만 주로 남부 지역에 많다. 흔하지 않은 여름철새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일본 이름인 삼광조(三光鳥)로 불렸다. 삼광(三光)은 하늘에 빛이 나는 3가지 천체인 해, 달, 별을 뜻한다. 긴꼬리딱새의 울음소리가 일본인들 귀에 ‘츠키 히 호시, 츠키 히 호시’하고 우는 것처럼 들려서 붙인 이름이다. 츠키(月, ツキ), 히(日, ヒ), 호시(星, ホシ)는 각각 달, 해, 별이란 뜻이다. 수컷의 꼬리가 암컷보다 3배 이상 긴 특징을 반영해 최근 ‘긴꼬리딱새’로 고쳐 부르고 있다. 눈테와 부리가 푸르며 정수리에 작은 댕기가 있다.
수컷의 꼬리가 긴 이유는 암컷이 긴 꼬리를 가진 수컷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꼬리가 긴 수컷일수록 건강하고 새끼를 성공적으로 기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길면 포식자에게 쉽게 노출되거나 이동하기 쉽지 않아 오히려 불편하게 된다. 그래서 현재의 수컷 꼬리길이는 암컷의 선택을 잘 받으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길이로 진화된 것이다.
긴꼬리딱새는 최근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어서 멸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적인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번식 개체 수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로 증가했다기보다 최근 새를 관찰하는 동호인들이 증가하면서 관찰되는 빈도가 높아진 탓이 크다. 낮은 산지의 우거진 숲을 좋아하고 나무 사이를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곤충을 잡아먹는다. 먹이는 곤충류가 주식이고 가끔 거미도 잡아먹는다.
긴꼬리딱새의 유사종으로 북방긴꼬리딱새(T. paradisi, 별삼광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에서 나그네새로 드물게 관찰되며, 남한에서는 보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긴꼬리딱새보다 몸의 색이 옅어서 적갈색을 띤다.
<긴꼬리때까치>
긴꼬리때까치는 국내에서는 1994년 12월 19일 충남 대호방조제에서 처음 관찰되었다. 전국에서 확인되는 등 최근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봄철보다는 주로 가을철에 불규칙하게 통과하는 희귀한 나그네새이며, 일부 월동 기록도 있다. 주된 서식지는 관목이 무성한 곳이나 경작지 등으로 약간 개방된 환경에서 주로 단독으로 생활한다. 다른 때까치과의 새들처럼 도마뱀, 설치류, 작은 새, 곤충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서 나뭇가지나 철사에 꽂아두는 습성이 있으나 이렇게 놓아둔 먹이는 잊어버리는 일이 많다.
<긴꼬리홍양진이>
긴꼬리홍양진이는 한국 북부지방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나, 남부지방에서는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겨울새이다. 평지나 야산의 초지, 덤불, 관목림 등지에서 서식하며 여름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지만 겨울에는 작은 무리를 이룬다. 먹이는 여름철에는 작은 곤충을 잡아먹고, 가을과 겨울에는 화본과 식물이나 여뀌의 씨앗을 먹는다.
* 아직 만나지 못한 새 : 북방긴꼬리딱새, 긴꼬리때까치 흑색형, 긴꼬리사막딱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