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기다리나?
어둔 배경 저쪽에 무엇이 있는지
딱새 한 마리 먼 곳을 응시한다
멋들어진 나무, 깜깜한 배경
까만 눈동자, 매끄러운 등 빛깔
한 편의 화첩 속 너의 눈길이 몹시 외롭구나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던 새인데
민가 근처 우체통에 둥지 틀던 새인데
그런데
너는 왜 고춧대 위에서 먼 곳만 바라보니?
지금도 기다리니?
짝꿍은 만났니?
궁금하다, 외로운 나의 딱새야
남편과 30여 년 새 사진을 찍고 있으며, 동화작가로 데뷔하여 지금은 동화와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