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평항 쪽에서, 그리고 매향리 쪽에서...
화옹호에서 특별한 새를 만나지 못했기에
매향리 쪽으로 나왔다
물때를 알아보니 오후 5시 만조라
3시 전에 가면 물새들을 좀 만날까 싶어
화옹호를 나와 궁평항으로 가니
벌써 매향리 쪽에서 새들이 날아와
떼를 지어 날아오는 새들은 주로 마도요
수십 마리씩 떼를 지어 십여 번이 넘게 날아오니
얼마나 많은 마도요가 매향리에 있었다는 건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웠다
궁평항을 떠나 매향리로 가니
마도요, 중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등
큰 물새들이 보이고
작은 새들은 멀리 바닷가에 모여 있었다
잠깐 사이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새들의 군무가 시작된다
같은 종류끼리 날거나
섞여서 날거나
날아갔다 돌아오기도 하고
날아서 가버리기도 하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도 하고
바람이 불면 낮게 날기도 했다
넓은 바닷가인데도
새들이 나는 모습이 보인다는 건
그만큼 새들의 수가 많다는 의미
매향리 바닷가에 철책이 없어져
사진 찍는 환경은 좋아졌지만
새들이 안전은 문제가 될 듯...
이렇게 좋은 환경이 계속 유지되어
물새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매향리가 되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