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을 바꿔 북한산으로 단풍을 보러 갔으나...

- 서울둘레길 8-1 구간

by 서서희

일정을 바꿔 북한산으로 단풍을 보러 갔으나...

- 서울둘레길 8-1 구간


사진, 글 서서희


이번 달은 원래 서울둘레길 4-2 구간을 갈 차례였으나 단풍을 보기 위해 북한산 코스로 바꿔 가자고 했다. 북한산 코스 중 단풍이 아름답다는 우이령 코스를 가고자 했으나 거기는 예약하지 않으면 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예약하러 들어갔더니 모두 마감되어 우이령 코스는 포기했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친구들과 만나 서울둘레길 8-1 구간을 걷기 시작했다. 8-1 구간은 구름정원길이라 하고 구파발역부터 장미공원까지 5.4km 구간이다. 북한산은 뒤로 갈수록 험한 산길이고 8-1, 8-2 구간은 비교적 평이한 구간이라고 알고 있다.

북한산길을 시작하는데 입구에 <밥할머니교>가 있었고, 조금 더 가니 의병장 밥할머니 호국기원제를 지내는 곳이 있었다. 기사를 찾아보니 밥할머니는 권율 장군의 행주산성 싸움에 나오는 이름인데, 원래가 불광동 지역 분이신 것 같다. 이곳에서 활동하다 권율 장군의 소식을 듣고 고양 쪽으로 가 싸움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마부대를 지휘한 여성의병장 밥할머니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초입에서는 단풍이 보이지 않기에 조금 더 가면 보일까 했지만 제대로 된 단풍은 보지 못하고 왔다. 올해는 습기가 많아서 단풍 색깔이 예쁘지 않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가로수인 은행나무 색깔도 노랗게 들지 않고 푸르뎅뎅하다고 할까? 그러다 물들지 않고 그냥 떨어지는 것 같다. 북한산에서도 단풍이 들어야 할 나무들이 단풍 색깔이 나기도 전에 그냥 낙엽이 되는 것 같아 좀 서운했다. 그래도 단풍을 보기 위해 서울둘레길 중 험하다는 북한산길을 들어섰는데 8-1 구간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불광동(?) 전경은 구름이 끼지 않은 깨끗한 경치였다.

친구들과 함께 한 서울둘레길 걷기는 오늘까지 절반을 걸었다. 서울둘레길은 세분화하여 모두 20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중 10개 구간을 걸었다. 이제 남은 구간 10개도 친구들과 함께 뚜벅뚜벅 걸을 예정이다.


서울둘레길 북한산 코스


KakaoTalk_20221023_195523686_05.jpg 북한산코스 초입
KakaoTalk_20221023_195523686_02.jpg 밥할머니교
KakaoTalk_20221023_195523686_11.jpg 의병장 밥할머니 호국기원제 장소
KakaoTalk_20221023_195523686_16.jpg 북한산 위에서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
KakaoTalk_20221023_195523686_17.jpg 단풍이 조금 보이는 곳에서...
KakaoTalk_20221023_195523686_19.jpg 서울둘레길 8-1이 끝나는 곳에서...

*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친구들과의 걷기 약속으로 서울에 다녀왔다.(10월 23일) 태안 두 달 살기 11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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