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 검독수리를 만나다
국내에선 드문 겨울철새, 검독수리
검독수리가 김제에 찾아왔다고
천수만에도 매년 검독수리 오지만
높은 나무 꼭대기에 있어
제대로 찍기 어려운 검독수리
김제 검독수리는 가깝게 찍을 수 있다고...
검독수리 성조는 전체적으로 흑갈색
아성조(미성숙새)는 꼬리의 흰 부분에 흑갈색이 섞여 있어
어린 새는 꼬리 끝부분에 폭넓은 흰색이 있다고...
김제 검독수리는 아성조라고 들었는데
찍어서 확인한 바로는 어린 새처럼 흰색이 많이 보였다
김제에 도착하니 열 대 이상의 차가 대기 중
사람이 있으면 먹이 사냥 어려울까 봐
모두 차에서 대기
새가 날아 먹이 사냥에 나서면
그때서야 차로 이동하지만
먹이 먹고 있을 때 차가 다가가면
금방 날아서 나무 위로 올라가
찍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검독수리를 이렇게 가까이 보기
쉽지 않은 일이고
두 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일도 드물어서
해질 때까지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주변이 넓은 매립지라
새들이 살기 좋은 환경인 듯
황조롱이도 날고
말똥가리도 날고
검은딱새도 있고
물가에는 혹부리오리도 있었다
해가 기울 즈음 김제를 떠나
집에 가서 저녁 먹으면 딱 좋은 시간인데
오는 길에 금강 하구둑 가창오리 보자고
금강 하구둑보다
신성리 갈대밭에서 보면 더 좋다는 인터넷 기사에
신성리까지 찾아갔지만
가창오리 군무는 보이지 않아
허탕 치고 오는데 고속도로 잘못 타
상행이 아닌 하행으로 잘못 들어가
고속도로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실수
집에 오니 한밤중
저녁도 못 먹어 배는 고픈데
그래도 남편은 검독수리를
가깝게 만나 좋은 사진 얻어
좋기만 하다고...
나는 힘들고 피곤하기만 한데...
내일은 늦잠 자고 천천히 나가자고
못을 박았지만
남편이 늦게 나간다는 시간이
과연 몇 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