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만에서 개개비사촌과 황새를...
천수만 B지구에서
쥐발귀개개비를 만났다고 하기에
아침 일찍 나갔지만
흰눈썹울새 잠깐
쇠검은머리쑥새 잠깐 만나고
쥐발귀개개비는 찾을 수 없었다
새를 찍고 있는데
서울에서 새벽에 내려오신 진사님들 계셨다
귀한 새를 만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리운 얼굴을 만나는 건 더 기쁜 일!!!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천수만 A지구로 이동
수로 부근을 다니며
개개비사촌을 찾았다
처음에 한 번 얼굴을 보여주더니
다시 보기 어려워
졸다가 찍다가...
쇠황조롱이 암컷도 봤다 하고
황새도 봤다고 연락이 와
우리도 열심히 찾았지만
쇠황조롱이는 만나지 못하고
황새만 만났다
황새를 만나러 가는 길에
수로 부근을 살피니
또 한 마리의 개개비사촌
한 번 갈대 위에 올라가더니
또 감감무소식
해가 지고 있어
내일을 기약하고 돌아오는데
하얀 볏짚단이 있는 논과
그곳에서 보는 석양이 너무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