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딩 한 흑두루미와 황새의 미꾸라지 사냥
아침에 고니를 만나지 못해
천수만 사일로 근처로 가니
흑두루미 몇 마리가 보였다
사진을 찍는데
흑두루미 다리에 이상한 것이 보인다
어, 흑두루미도 밴딩을 했네
다리에 붉은색 밴딩이 쌍안경으로도 보인다
자세한 숫자는 집에 와서야 간신히 확인할 수 있었다
B51, B52인 듯한데
어디서 밴딩 한 것인지는 찾지 못했다
아침에 두루미 먹이를 주었는지
흑두루미가 일정 장소에 많이 모여 있었다
흑두루미는 개체수가 많은데도
밴딩을 했다니 신기하기만 했다
저녁에 다시 가니 흑두루미가 또 모여 있었다
많은 흑두루미가 모여 있고
거기에 재두루미도 날아오고
검은목두루미도 섞여 있었다
계속 날아오는 두루미들이 있는 걸 보니
먹이 주는 시간과 장소를 아는 듯하다
흑두루미를 보고 있는데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황새 두 마리가 보인다
처음 만난 황새는 밴딩 안 한 황새 한 마리
두 번째 만난 황새는 다섯 마리로
H36, C54, B97, C77 황새와 밴딩 안 한 황새
세 번째 만난 황새는 네 마리로
H36, C54, B97 황새와 2A5 밴딩 한 새로운 황새
네 번째 만난 황새는 C77 황새
다섯 번째 만난 황새는 H36, B97 황새
오늘은 B97 황새의 미꾸라지 사냥 모습이 압권이었다
땅을 톡톡 치고는 놀라 나오는 미꾸라지를
재빨리 입으로 잡아
긴 입으로도 놓치지 않고
입으로 삼키기까지
정말 탁월한 사냥꾼이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동안에도
꽤 많은 미꾸라지를 잡아 먹는 걸 보았다
순하기만 한 황새라고 생각했는데
사냥꾼 황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